여름밤,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하늘이 달라져요. 캠핑장이나 시골 마당에 누워 고개를 들면, 평소엔 보이지 않던 별이 쏟아질 듯 빼곡하게 떠 있죠.그 많은 별을 한 단어로 부르는 우리말이 있어요. 바로 '별밭'이에요. 우리말 발견 별밭 밤하늘에 많은 별이 총총히 떠 있는 모습을밭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별을 밭에 빗댄다니, 어쩐지 그림이 먼저 그려지죠. '별밭'은 국립국어원 개방형 사전 '우리말샘'에 실려 있는 순우리말이에요.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직 오르지 않았지만, 신문 기사나 문학 작품에서 오래전부터 쓰여 온 말이랍니다.왜 하필 '밭'일까'밭'은 원래 곡식이나 채소를 심어 가꾸는 땅이에요. 그런데 우리말에서 '밭'은 그 뜻을 넘어, 무언가가 한데 빼곡히 모여 있는 곳을 가리키는 데도 쓰여요. 꽃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