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철 뉴스에는 '부동표를 잡아라'가 나오고, 부동산 뉴스에는 '부동산 값이 다시 들썩'이 나와요. 둘 다 '부동'으로 시작하는데, 사실 이 둘은 뜻이 오히려 정반대예요."'부동표'랑 '부동산'이랑… 둘 다 '부동'이니까 같은 말 아니야?"결론부터 말하면, 두 '부동'은 한자가 달라요. 소리는 똑같아도 담긴 뜻은 반대쪽을 가리키죠.한자로 보면 부동두 단어 모두 '움직일 동(動)'으로 끝나요. 다른 건 딱 앞 글자 하나예요. 浮動부동 뜰 부(浮) + 움직일 동(動) = 물이나 공기에 '떠서 움직임'.→ 부동표(浮動票), 부동층, 부동자금 不動부동 아닐 부(不) + 움직일 동(動) = '움직이지 않음'.→ 부동산(不動産), 부동자세, 요지부동 같은 動인데, 앞 글자가 浮(뜰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