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/05/22 2

결재 vs 결제, 헷갈리지 마세요 — 한 번에 외우는 법

"부장님, 이 비용 결제 부탁드립니다."회사에서 흔히 주고받는 말이에요. 그런데 이 문장, 사실 틀렸어요. 여기서는 '결제'가 아니라 '결재'를 써야 하거든요.'결재'와 '결제'는 발음이 똑같아서 정말 많이들 헷갈려요. 카톡 메시지에서 오타로 자주 보이고, 심지어 드라마 자막에서도 틀릴 때가 있어요. 두 단어, 오늘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.한자를 보면 차이가 분명해져요발음은 같지만 한자가 달라요. 그리고 그 한자 안에 두 단어의 운명이 갈려요. 決裁 결재 決 결정할 결 + 裁 마를 재윗사람이 안건을 검토해 허가하고 승인하는 것 決濟 결제 決 결정할 결 + 濟 건널 제돈을 주고받아 거래를 끝내는 것 '결재'는 도장..

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— 마파람이 무슨 바람일까?

"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."음식을 아주 빨리 먹어 치울 때 쓰는 속담이에요.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. 그런데 여기서 '마파람'이 대체 무슨 바람인지,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?저는 이 속담을 들을 때마다 궁금했어요. "마파람? 그게 바람 이름인가? 무슨 뜻이지?" 알고 보니 '마파람'에는 옛사람들이 바람을 부르던 방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. 우리말 발견 ④ 마파람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(남풍) 마파람은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에요. 표준국어대사전에도 '남풍'으로 풀이되어 있어요. 그러니까 "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"은, 따뜻한 남풍이 불어올 때 게가 눈을 쏙 감추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에요.'마'가 남쪽이라고요?여기서 진짜 재미있는 부분이 나와요. '마파람'의 '..